연예인 (OPS 2편) 출루,장타율이 같을때 타율에 따른 타자의 가치는?[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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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97회 작성일 24-05-07 13:40본문
OPS 1편 링크
https://m.fmkorea.com/6993486271
지난 시즌 꿈의 4할 타율에 도전했었던 루이스 아라에즈
최종성적은 0.354로 끝남
타율 (AVG 혹은 BA)
=안타수 / 타수
타수는 타석에서 볼넷,몸맞공,희생번트,희생플라이,주루방해,타격방해를 뺀 수치이다
예를들어 볼넷이나 희생번트에 성공하면, 타율에는 어떠한 영향도 주지 않는다
야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많이 알고
타분야에서도 쓰이는 가장 대중적인 야구의 비율스탯중 하나
가장 직관적이고 알기 쉽다는 장점 덕분에
OPS가 중요해진 현대야구에서도 타자 등장시 자주 표기가 되는 스탯이다
이러한 타율의 단점에는
OPS 글 1편에서도 언급했던
1. 투수vs타자에서 명백히 타자가 승리한 결과인 사사구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점
2. 안타 갯수가 기준이므로, 1루타와 홈런이 같은 가치로 반영된다는 점
이 있고
이로 인해
안타+사사구가 반영되는 출루율
1~4루타를 따로 계산한 장타율
출+장을 더한 스탯인 OPS에 비해
타자의 가치를 설명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음
야구의 공격에서 가장 중요한건
1. 아웃카운트를 소모시키지 않고 살아나감
2. 베이스를 많이 돌게 만듬
이거 2개니까
결국 야구는 공을 치는 게임이 아니라 베이스를 도는 게임이다
Q. 어 그래서 OPS가 중요한건 알겠는데, 그럼 타율은 높으면 안되는거임??
아니다. 기본적으로 타율이 높아야 OPS가 높을 가능성이 높다
왜냐면 일단 OPS는 타율의 최소 x2라고 보면 됨
안타 --> 출루성공 --> 출루율에 반영됨
안타 --> 최소 1루타 확보 --> 장타율에 반영됨
출루율과 장타율은 당연히 타율보다 높게 나오는 스탯이기 때문이다 (*이론적으론 타>출 이 가능은 함. 희생플라이 때문)
그러므로 안타를 많이 쳐서 타율이 올라간다고 해서 나쁠건 하나도 없다.
예를들어 아무리 개눈깔 배드볼히터 + 비실비실한 똑딱이라 해도, AVG 0.400을 치게 된다면
그중에 사사구도 조금은 얻을것이고
라인선상 타구들로 인해 2루타도 좀 칠 것이고
현실적으로 OPS가 0.9 가까이 나오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타율이 높으면 좋은 타자일 확률이 높다
결국 OPS를 봐야하는 이유는
1. 3할이 찍히는데 타출장 3-3-3이 찍히는놈들
2. 2할 초중반대인데 타출갭이 좋고, 멀리치는 타자
얘네의 진짜 가치를 확인하기 위함이라고 볼 수 있음
(전혀 다른 유형의 타자 이치로와 조이보토)
이치로의 커리어하이는 31세였던 2004년으로
무려 262안타, 타율 0.372를 기록했지만
OPS는 0.869로 조이보토의 통산에도 못 미침
결론적으로 둘은 공격력에 있어서만큼은 비교가 되지 않을만큼 압도적 격차가 있다
물론 뛰어난 수비, 주루, 엄청난 철강왕으로 인해
누적성적은 비슷하다고 볼 수 있음
(걍 이 새끼처럼 존나 잘치고 존나 멀리치고 도루도 잘하면 이것저것 따질 필요가 없음.. 그립습니다)
여기서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중요한 주제
<그럼 만약 출루율과 장타율이 동일한 타자가 있는데, 딱 타율만 차이가 난다면??>
OPS 관련 글에서 가장 많이 논쟁이 생기는 주제이다
이런 댓글을 보면 10명중 8명은 이렇게 얘기함.
'아 그래 출루장타가 중요한건 알겠는데 그게 동급일땐, 이왕이면 타율 좋은놈이 좋지 않아?'
'안타가 볼넷보다 좋잖아. 많이 치면 좋잖아?'
과연 그럴까?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2020시즌, 키움 동료였던 김하성vs이정후 스탯
타율은 이정후가 2푼7리 정도 높았지만
출루율, 장타율, OPS가 거의 동일 (소숫점 반올림으로 인한 약간의 차이정도)
woba는 0.409 vs 0.408로 거의 동일
wrc+는 김하성이 약간 더 높음
지금 뉴탯티즈에서도 확인해보면 woba 0.411 vs 0.410으로 거의 같음
저 둘은 타율이 많이 차이나진 않자너
라고 할수도 있어서, 가상의 타자를 만들고 wOBA를 구해보겠음
조건1 : 1년 내내 같은 구장을 쓴다
조건2 : 안타or볼넷으로만 간단하게 성적을 표현해보겠음 (실제로 세이버에선 볼넷, 고의사구, 몸맞공을 다르게 보지만 계산이 너무 복잡해짐)
3명의 타자가 모두 100타석씩 먹었을때
타자A : 80타수, 20안타, 40루타, 20볼넷
타자B : 86타수, 26안타, 43루타, 14볼넷
타자C : 94타수, 34안타, 47루타, 6볼넷
타자A : 0.250 / 0.400 / 0.500
타자B : 0.302 / 0.400 / 0.500
타자C : 0.361 / 0.400 / 0.500
펨붕이들이 보기엔 3명중 어떤 타자가 가장 좋아보임?
아마 대부분은 속옷사이즈goat타자가 가장 좋다고 생각할것이다
OPS가 대단한 스탯이란걸 알아도 편견을 버리는게 쉬운일이 아님
이유는 안타가 볼넷보다 좋으니까, 안타를 많이 쳤으니까
그럼 저 결과를 상세하게 적어보겠음
A 1루타8, 2루타8, 홈런4, 볼넷20
B 1루타15, 2루타8, 홈런3, 볼넷14
C 1루타25, 2루타6, 3루타2, 홈런1, 볼넷6
이젠 어떤 타자가 제일 좋아보임??
1시즌 건강하게 뛰면 저기에 x6정도 하면 됨
wOBA 값을 구해보겠음
(RBOE=실책으로 인한 출루성공,
NIBB=고의사구가 아닌 일반적 볼넷)
wOBA 계산방식도 여러개가 있지만
팬그래프 기준은 복잡해서 계산이 힘듬
실증적 방법에 나오는 기대득점에 보정상수를 곱한 숫자를 쓰겠음
이대로 woba를 구해보면
A타자 = 0.399
B타자 = 0.397
C타자 = 0.393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음.
실제로 다른 자료를 봐도 계산방식에 따라 저타율 타자가 높을때도, 그 반대의 경우도 있지만
진짜로 누가 더 낫다. 라고 할만큼의 차이가 발생하진 않는다
또한 고타율 타자가 좋다는 근거로, 많이들 거론되는 상황
"끝내기 찬스에서 득점권 주자 있으면, 타율 높은놈이 더 무섭지 않음?"
이건 다른 상황도 생각을 해봐야함
"그럼 똑같은 상황에 주자가 없으면 누가 더 무서울까?"
"3점차인데 주자 1,2루 깔리면 누가 더 무서울까?"
장타율/타율 = 루타수/안타수 이므로
얘가 한번 안타를 쳤을때 평균루타수. 가 됨
0.200타자가 장타율이 0.500이면 안타가 적은대신, 한번 쳤을때 평균 2.5루타가 나오는것이고
0.400타자의 장타율이 0.500이라면
평균 1.25루타가 나오는것
[요약 : 출루율과 장타율이 같다면, 타율이 높든낮든 타자의 생산력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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