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사는 건 고통이라는데[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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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기먹는스님 댓글 0건 조회 242회 작성일 23-10-30 00:15본문
왜이리 고통스러운지 모르겠다.
본가에서 살다가 집 나온 지 거의 한달이네
어머니는 내일 방광암 수술이란다...
유방암, 뇌수술, 허리 철심...
엄마는 왜 뭘 그리 잘못했는지 본인 이십대 때부터 그리 아프셨을까
꼴에 자식이라고 전화를 드렸다. 근데
내일 수술하는 사람이 사지 멀쩡한, 출가한 아들을 걱정하는구나.
"밥은 잘 먹고 다니는거지?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말 해. 엄마가 나으면 해줄게. "
그 말이 너무... 그냥 아린다. 너무 송곳같다...
많이 울었고 많이 슬퍼했다. 평생을 자식 네명 키우시고...
원룸을 하시는데 어떤 사람이 야반도주를 했다고 말했었다. 엄마는 그사람이 너무 걱정이 된다고... 오히려 돈 50을 부쳤더란다.
이런 사람이 왜 64세가 되도록 아파야 하는 것인가
밥 먹을 기분이 아닌데도 꾸역, 국밥을 밀어 넣는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잘 사는 모습을 보이는거겠지
하루종일 울고 또 울었다. 배가 고픈게 너무 한심하다. 마치 윤동주가 말했던 늙은 교수를 표현했던 시마냥...
엄마한테 사랑한다고 할걸... 너무 말을 아낀 무뚝뚝한 자식이라 후회가 남는다.
사진은 처묵하고 있는 국밥임 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