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장인의 딸에 대한 집착으로 사위가 이혼을 결심했던 사건[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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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244회 작성일 23-10-31 21:13본문

무신정변으로 옹립되어
고려의 19대 국왕이 된 명종

그에게는 슬하에 연희궁주와 수안궁주 두 딸이 있었어

무신들에게 이리저리 차이던 이 군주는

순주를 잃고 또 6개월 정도의 텀을 두고 명춘까지 잃자 매우 큰 슬픔에 빠졌다고 해
아 딸내미 보고싶다 ㅠㅠ

실의에 빠졌던 명종은 위로를 받기 위해 총애하던 딸 수안궁주를 불러들였는데
궁의 여러가지 일을 관장하게 함은 물론
밤낮으로 자신의 곁을 떠나지 못하게 하고
심지어 한 이불을 덮고 같이 자기도 했다고 해...
뭐 아버지인데 그럴 수도 있지 않냐 싶을 수 있지만...
문제는 이때 수안궁주가 이미 혼인한 유부녀였다는 사실이야...
* 수안궁주의 남편 왕우는 숙종의 아들 대방공 왕보의 증손자였음(이렇게 보면 8촌으로 꽤 먼 친척이지만 왕우는 동시에 수안궁주의 고모의 아들이기도 해서 두 남녀는 고종사촌지간이기도 함)
이혼해!!!
* 왕우와 수안궁주는 결혼한지 1년, 한창인 시기였는데... 졸지에 아내를 장인어른에게 뺏겨버리고 독수공방(명종의 딸인 수안궁주의 남편인만큼 함부로 다른 여자와 관계를 맺을 수 없는 몸)하는 처지가 된 왕우는 이에 이혼이라는 강수를 던졌지...
우리들 삶이 힘듦이 많은 삶이야 ㅠㅠ
* 명종은 딸을 소박맞게 하기는 싫었는지... 나름 대안을 제시하는데... 수창궁의 동편에 위치한 태후의 행궁에 사위를 불러 거처하게 하고 날마다 평상복 차림으로 공주를 보내 남편을 다독이게 했다고 해
* 어쨌거나 이 장인의 집착은 5개월이나 이어졌고 그해 11월에야 공주는 집으로 돌아갔다고 함
번외로 수안궁주는 명종보다 일찍 사망하는데...
최충헌에게 쫓겨난 처지에서 들었던
이 비보에 그의 마음이 정말로 찢어지지 았을까 싶어
* 수안궁주의 죽음과 관련하여 1199년 음력 4월 24일 달과 토성이 서로를 범하는 현상이 관측되었는데... 정통원이라는 사람이 그것을 보고 "금년 6월 하순에 여주의 상사가 있을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다고 해... 그리고 실제로 같은 해 음력 6월 계미일에 수안궁주가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