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기되기] 60분 축구, 먼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다[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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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392회 작성일 23-11-02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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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7BDAA9-52E1-4920-9F52-CBF360EA5015.jpeg [기되기] 60분 축구, 먼 이야기가 아닐수도 있다

이번시즌 프리미어리그는 90분 축구가 아닌 ‘100분 축구’라 봐도 무방하다. 2023/24시즌부터 경기 지연시간을 반영해 많은 추가시간을 주며 볼 인플레이 (Ball-in play) 시간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변화는 카타르 월드컵부터 시작되었다. 잉글랜드와 이란과의 경기에서는 추가시간으로만 27분에 달하는 시간이 주어지는 등 대회 내내 긴 추가시간이 적용된 것을 축구팬들은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런 변화가 시작된 이유는 IFAB (국제축구평의회)의 지침에 따라 최대한 경기 중 지연시간을 계산하여 시간 손실을 줄이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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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B, 국제축구평의회

그러나 2017년, IFAB는 훨씬 파격적인 안건을 들고 나온 바 있다. 그동안 90분으로 진행되어오던 경기를 전후반 30분씩 총 60분으로 줄이자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경기 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파울이 발생하거나 공이 나가는 등 경기 중단 상황시엔 시계를 멈춘다. 마치 농구와 같이 볼 인플레이 시간만 계산하여 60분의 경기를 진행하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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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가 11대 11의 형식을 갖춘 이래로 100년이 넘는 기간동안 경기는 90분으로 진행되어왔는데, 만약 이 안건대로 60분 축구가 시행된다면 분명히 큰 변화임은 틀림없다. 이 때문에 축구팬들 사이에서도 찬반양론이 크게 갈렸다.

그러나 필자는 이 안건에 대해 크게 찬성하며, 60분 축구를 적극 지지하는 입장이다. 지금부터 ‘왜’ 60분 축구로의 변화가 필요한 것인지, 60분 축구의 기대점과 우려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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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가 되었던 홀란드의 시간끌기

먼저 기대점은 지연행위의 의미가 없어지기에 마지막까지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기대할 수 있으며, 60분의 볼 인플레이 시간이 보장된다는 점이다. 축구 경기를 볼때 의도적인 지연행위는 축구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이기고 있는 팀이 경기 종료가 다가올수록 스로인을 늦게 하고, 골킥을 늦게 차고, 최대한 파울을 당하면 오랫동안 일어나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경기를 지연하는 모습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매 경기 보이는 상황이다. 만약 볼이 경기장 밖으로 나가거나 파울 등 경기 중단 상황에 주심의 시계를 멈춘다면 더이상 이러한 지연행위는 의미가 없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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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60분의 볼 인플레이 시간이 보장된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의 평균 볼 인플레이 시간은 54.52분에 불과했으며 많은 추가시간이 적용된 2023/24시즌은 현재 평균 58.42분의 볼 인플레이 시간으로 조금 향상되었지만 여전히 60분에도 못미치는 상황이다. 만약 60분 축구가 도입된다면 모든 경기에 확정적인 60분의 볼 인플레이 시간이 보장될 것이고, 90분 축구에서의 실제 플레이 시간과 거의 비슷하므로 선수와 팬들이 체감하는 시간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다.

압박이 더 강해지는 상황도 기대해볼 수 있다. 볼이 피치 바깥에 있을때는 더이상 시간 지연을 할 수 없으니 이기고 있는 팀 입장에서는 최대한 볼을 잡은 상태에서 시간을 지연시키려 할 것이고, 상대 팀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후반에도 강한 압박을 행할 것이다. 따라서 특정 팀이 앞서나갈때 후반 80분쯤부터는 루즈해지는 양상이 사라질 것이며 휘슬이 울리기 직전까지 긴박한 경기를 기대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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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점은 과연 60분 축구가 보수적인 축구판에 받아들여질수 있는지이다. 축구가 등장한 이래 약 150년간 모든것이 90분에 맞춰져왔는데 60분 축구가 진행되고 볼 아웃 상황에 대한 룰이 바뀐다면 혼란이 찾아올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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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선수들의 체력 문제도 우려점이다. 90분의 경기 시간 중 선수들은 평균적으로 10~12km를 뛴다. 이 과정에서 볼 인플레이 시간이 아닌 약 35분은 중간중간 체력을 비축할 수도 있고 뛰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다.

만약 60분 축구가 적용이 된다면 기존의 평균 볼 인플레이 시간보다 늘어날 뿐더러 중간중간 지연시간도 줄어들기 때문에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더 부담될 것이다. 특히나 네이션스리그의 등장과 월드컵, 챔피언스리그의 개편으로 인해 경기수가 늘어난 현재 60분 축구가 검토없이 진행된다면 선수들의 부상도 증가할 것이며 선수 보호가 힘들어질 것이다. 선수 보호에 대한 구체적인 연구가 더 필요한 안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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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들은 점점 축구 경기를 보지 않으려 한다. 인터넷과 영상 미디어, 각종 숏폼 미디어가 등장하며 더이상 90분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서 축구 경기를 보려 하지 않는 것이다.

경기중 지연시간을 계산하여 손실시간을 줄이라는 IFAB의 지침에 현재 축구리그는 많은 추가시간으로 해법을 찾으려 한다. 그러나, 추가시간이 늘어날수록 TV앞에 앉아서 경기를 봐야 하는 시간은 100분, 110분으로 늘어난다.

과연 이것이 경기 시간이 길어서 TV 앞을 떠나가는 시대에 맞는 대처인가? 변화하는 시대에 맞게 축구도 변화해야 한다. 선수들의 부상 예방과 체력 문제, 그리고 경기 진행 시간 사이에서 적절한 합의점을 찾아 60분 축구를 이제는 고려해볼 때다.

2023.11.02 노기군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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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기전에 추천 한번만 부탁드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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