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독특한 시그니처가 있는 메이저리그 구장들을 알아보자[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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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쿠로 댓글 0건 조회 26,313,341회 작성일 23-11-03 00:55본문
메이저리그는 구장마다 시그니처가 있는데, 그거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밌음.

이렇게 외야 워닝트랙에서 달리기 시합을 해서 관객이 이기면 500달러를 줌!
시합하는 사람은 애틀랜타 팀의 그라운드 정비 요원인데 전직 육상 선수,,,그래서 관중이 몇 걸음 앞서서 출발하게 어드밴티지를 주는데도 이기는 일은 드뭄ㅋㅋ이게 홈 경기 명물로 자리 잡아서, 애틀랜타가 월드시리즈 우승했을 때 저 사람한테도 우승 반지를 줌!

필라델피아 필리스 - 시티즌스 뱅크 파크
외야 쪽에 종이 있는데, 필리스 타자가 홈런을 치면 저 종이 울림! (원정팀 타자가 쳤을 때는 ㄴㄴ)
미국이 필라델피아에서 독립선언문을 공표했는데, 그 때 자유의 종이 울렸다고 함. 그 자유의 종을 본따 만든 조형물.

그래서(?) 홈 경기 때마다 클리닝타임에 대통령 탈을 쓴 마스코트들이 달리기 시합을 함.
워싱턴, 링컨, 루스벨트, 토마스 제퍼슨 이렇게 4명이 시합하는데 현재까지 링컨이 376번으로 누적 우승 1위.
특이한 점으로 루즈벨트 마스코트는 달리기를 못함. 하도 1등을 못하니까 먼저 출발하게 해주는 등 각종 어드밴티지를 줬는데도 7시즌만에 1등했음. 2014년부터는 루즈벨트가 1등 많이 했는데 그 전에 말아먹은 게 워낙 많아서 3위인 제퍼슨이 누적 우승 300번인데 루즈벨트는 138번.

외야 펜스에 담쟁이넝쿨이 있는데, 이게 리글리 필드의 상징임. 종종 공이 저 담쟁이에 들어가 못 찾는 경우가 나오기도 함. 그럴 경우 2루타로 인정해 줌. 넝쿨 안에 박힌 공들은 시즌 중에는 (찾기 힘드니까) 방치하다가, 겨울이 돼서 잎이 떨어지고 가지만 남으면 그때 구장 관리인이 수확함.
또 리글리 필드는 주택가에 있어서 근처 건물 루프탑도 관중석임. 사진에 보이는 좌석 중 리글리 필드 글자 위에 있는 건 야구장이 아니라 근처의 건물 ㅇㅇ. <리글리 옥상정원>이라고 부름. 건물주가 티켓을 팔고 일정 금액을 컵스 구단에 납부하는 형태로 운영하는데, 경기 관람+파티용 스위트룸으로 개조해서 단체 예약만 받기 때문에 가격은 리글리 필드 티켓보다 훨씬 비쌈.

신시내티 레즈 -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
사진에서 보다시피 강가에 있는데, 구장이 작고 강바람이 불기 때문에 타자한테 엄청 친화적임. 다른 구장이었으면 뜬공이었을 타구가 바람에 밀려 홈런이 되는 식ㅇㅇ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프차 투수인 웨인라이트가 유독 이 구장이랑 안 맞음. 모든 구장에서 승리>패전인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만 패전>승리고 통산 평자 5점대임ㅋㅋㅋㅋㅋㅋ그래서 구구절절한 저주를 남겼는데
- 여기서 장타를 엄청 맞았는데, 그 이유는 악마가 이 구장을 건설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저주가 걸려있다. 존나 끔찍한 저주가.
- 매년 이곳에 올 때마다 ‘과거는 잊자. 과거에 지지 말자. 난 구장에 신경을 쓸 정도로 약하지 않잖아’ 라고 생각한다. 그러고는 ‘여기가 바로 악마의 소굴이구나’라고 생각하며 떠난다.
- 오늘은 스스로에게 ‘이곳과는 악연이 있었지. 하지만 오늘은 오늘의 태양이 뜬다. 야구공 쳐내는게 어디 쉽겠어’ 라고 말했다. 그렇게 정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왔는데, 여긴 여전히 악마의 소굴이었다.
- 여긴 악마의 소굴이다. 지금 구장에 나가보면 악마가 쳐놓는 텐트도 볼 수 있을 거다. 여기서 5일마다 공을 던져야하는 레즈 투수들이 정말로 불쌍하다.
- 은퇴 후 딱 하루만 여기에 와보고 싶다. 바로 이 구장을 철거하는 날. 수십년 후가 될지도 모르지만, 폭파 버튼을 내 손으로 누르고 싶다. 그걸 위해서라면 기꺼이 돌아오겠다.

구장을 지을 당시 저 건물을 철거하려다가 소유권 분쟁 때문에 그냥 끼고 지었는데, 현재는 리글리 옥상 정원처럼 관람석 겸 레스토랑으로 쓰고 있음. 그래서 저기서 밥 먹고 있으면 가끔 홈런 공 날아옴. 이대호 김하성도 레스토랑 안으로 공 날린 적 있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 오라클 파크
외야 오른쪽이 바다라 뷰가 엄청 예쁨. 팬들은 샌프의 프차인 윌리 맥코비의 이름을 따서 맥코비 만이라고 부름.
다만 저 바다에서 해풍이 불어오기 때문에 홈런을 치기 빡센데, 맥코비 만에 떨어지는 홈런을 스플래시 히트라고 부름. 자이언츠 타자가 스플래시 히트를 칠 경우 외야 오른쪽 굴뚝에서 분수를 쏴줌. (외야 관중석 같은 구조물에 맞고 넘어가는 건 정식 스플래시 히트가 아니기 때문에 분수 없음)


그래서 몇 호 홈런 같은 대기록이 걸린 경기일 경우, 공 주우려고 카누 타고 기다리는 팬들도 있음. (이승엽 최다 홈런이나 이대호 연속 경기 홈런 기록 때 외야에 잠자리채 빼곡했던 거 생각하면 됨ㅇㅇ)

그래서 일부 객실에서는 야구를 볼 수 있음.
문제는 구조상 (커튼을 안 치면) 구장에서도 객실을 볼 수 있음. 그래서...선수나 관중이 야스하는 커플을 목격한 적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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