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청나라의 조선인 장수[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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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히헤헤햏ㅎ 댓글 0건 조회 26,313,344회 작성일 23-11-03 09:50본문
이번 글에서는 골이 깊고 울창한 덕유산에 얽힌 이야기 한 편을 소개해 보려고 해

옛날 전라도에 살던 임문이라는 젊은 선비가 과거를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가
그만 덕유산에서 길을 잃고 헤메게 되었어...
선비는 덤불 속에서 나무 뿌리에 걸려 넘어졌는데...
그만 그때 독사에게 손가락을 물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였지...
불빛을 발견하고 그 집으로 뛰어갔으나
어느새 독이 번져 힘이 쭉 빠지고 몸을 가눌 수 없었으며
천신만고 끝에 움막집에 이르렀으나 정신을 잃어버렸다고 함

그렇게 며칠 후 선비가 의식을 회복하니 웬 처사가 근심스러운 표정으로
그를 지켜보았다고 해

팔이 잘리면 펨코에 글도 못 쓰고 백곰도 못 달아보겠지? ㅠㅠ
* 아직 살아는 있었지만... 선비는 뱀독이 퍼진 곳을 빨리 잘라내지 않으면 목숨이 위험하다고 생각했고... 자신이 살아있다는 자체가 팔이 잘린 증거라 생각하여 낙심하였다고 해
* 처사는 자신이 16년 아니 20년간 뱀독을 연구해 온 뱀독의 달인이라고... 선비를 안심시키려 하였으나
* 정신을 잃고 가끔 의식을 차리고는 하던 선비는 과거에 급제하여 영화를 누리려던 꿈도 다 허사라며 절망하고는 하였지...

하지만 선비가 수일 후 일어나 보니 팔이 여전히 붙어 있었으며
사흘이 지나니 제법 움직일 수 있었다고 해
관우도 아니고 거 어지간히 징징 ㅉㅉㅉ
이제 님 힘 ㅈㄴ 쌔짐 ㅎㅎ
* 한편 처사는 뱀의 독이 약이 되어 그가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해줬어
* 어쨌거나 선비는 고마워하며 어찌 은혜를 갚아야 하는지 물었는데...
* 처사는 그에게 어떤 때가 이를 것인데... 그때를 만나면 나라에 충성을 다하라고 명하였다고 함
봐라...
* 처사는 그저 과거를 생각하는 선비에게 꼭 벼슬을 해야만 충성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타이른 뒤 자신의 손을 보여줬는데... 손가락 대부분이 잘려있었다고 해

또한 그의 집안 구석 구석에 놓인 옹기마다 연구하느라 뽑아 놓은 뱀의 독즙이 있었고
상자마다 수백 마리의 뱀이 득실대고 있었다고 함
* 그리고 처사는 언젠가 그놈들을 쓸 때가 올 것이라며 웃었지...
* 선비는 헤어지면서 처사의 이름을 물었지만... 처사는 그저 자신의 당부를 잊어선 안 된다고 하고 그를 보냈다고 해
임문은 그렇게 무사히 과거를 보러 한양까지 갈 수 있었지만...
엄청난 힘이 솟구쳤고
몰래 산 속에 들어가 큰 바위를 굴려보니 바위가 꿈틀 움직일 정도였다고 함 ㄷㄷㄷ
그렇게 엄청난 힘의 소유자가 된 임문은
이리 저리 떠돌다 북도를 거쳐
압록강을 건넜고
만주에서 일어난 후금국의 병사가 됐다가
청 태종 휘하에서 장수의 반열에까지 오르게 되었다고 해
* 그런데 홍타이지는 조선으로 원정을 떠났고... 임문도 신분이 신분인지라 청 태종을 따라 조선과의 전쟁에 종군하여 따라 나서게 되었지...

그리고 청나라의 조선 원정 과정에서 청군에게 변수가 생겼으니...
홍타이지가 황해도에 머문 어느 날
독사가 청군의 진영에 기어들어
수백 명에 달하는 병사들이 죽고 다쳤다고 해...
그것은 이전 덕유산에서 살던 그 처사의 소행으로...
부근을 조사하던 청군은
수상한 늙은이가 뱀 상자를 갖고 있는 것을 보자 바로 그를 처형하였다고 함...
하지만 그날 밤 더 큰 소동이 발생했는데
청 태종의 침실에서 사람이 죽어나간 것이야...
다만 홍타이지는 전날 밤 불길함 예감에 다른 곳에서 잤고
그의 부하를 대신 자기 자리에서 재웠는데...
그 부하가 대신 참변을 당했던 것...
처사의 죽음을 확인한 임문은 대성통곡 한 뒤
그때의 일을 기억하여 청 태종을 죽이려 했던 것이야...
* 홍타이지는 노발대발하여 범인을 잡으려 했지만... 임문은 이미 군영을 빠져나와 사라졌다고 해
* 물론 위 이야기는 진지한 역사가 절대 아니니 그냥 재미로만 받아들기를 바라
* 글을 마칩니다
*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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